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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그림책작가

팻 허킨스

by 홍 솔 2007. 4. 26.
팻 허킨스 ( 1942 ~ ) 영국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1942년 영국의 요크셔 지방에서 태어나 넉넉하고 화목한 대가족 집안에서 자랐났다.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화가가 되는게 꿈이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잡지를 보고 베끼는 것을 즐겨했고 그림에 남다른 소질이 있어 화가를 꿈꾸던 그녀는 주변풍경이나 오랜된 교회건물들, 돌로 지어진 집들을 자주 그리곤 했는데 그녀가 그림을 그릴때마다 이웃에 사는 한부부는 그림을 하나 그릴때마다 초콜릿바를 하나씩 주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시골 작가 소개
에서 태어난 덕분에 동물과 친해질 기회가 많았고 이때 관찰한 동물들을 그림책으로 많이 끌어들였다.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런던의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다가, 거기서 남편 로렌스를 만나 결혼한 후 남편을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녀는 항상 사물의 재미있는 면을 보려고 한 사람이었다. " 어린이는 무엇보다도 논리적으로 재미가 있어야한다. 그리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재미 있어야 한다"고 한 그녀는 글과 그림에서 모두 탁월한 재능과 보기 드문 능력을 발휘했다. 뉴욕에서 첫작품(로지의 산책)을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고 1975년 (바람은 불었어)로 케이트 어웨이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작가가 되었다. 1971년에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어린이 책 일러스트로 선정된 (체인지,체인지)가 있고 그 외에 (가장 못된 괴물1985)등의 작품들이 있다.
*케이트 그린어웨이상(The Kate Green a way Medal)
영국의 그림책화가인 케이트 그린어웨이(1846-1901)를 기념하기 위해 1956년 영국 도서관 협회가 창설하였다. 해마다 전년도에 영국에서 발행된 그림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그린 화가에게 수여한다.

작품의 특징
더 없이 간결한 글에 유치하리만큼 독특한 그림으로 아이들을 사로잡고 절제와 유모가 있다. 그림으로 모든 정황이 한눈에 들어오게 보여주면서 꼭 필요한 한 두마디의 문장만을 배치해 긴장과 유머를 극대화 한다. 극적인 반전을 통해 밝고 맑은 웃음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작가이며, 색 사용이 자유롭고 밝고 맑으며 소재 또한 자유롭다. 흰 바탕에 장식없이 깔끔한 선 분명한 색깔을 즐겨 써 글과 그림이 깔끔하게 똑 떨어진다. 아동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갈수 있도록 하였으며 대상의 특징만을 뽑아 굵은 선으로 부드럽게 장면을 구성했고 주로 오렌지나 그린색조를 사용하여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배경으로 나오는 나무나 꽃들은 자세하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 반면에 하얀 여백의 미를 적절히 사용하여 다소 복잡한 그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외에도 40여권에 달하는 그림책을 썼다. 그녀의 책들은 미국도서관협회(ALA)가 선정하는 아동도서중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으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작품으로 들어가서...
** 로지의 산책 (1968)
산책하는 암탉과 뒤에서 암탉을 노리는 여우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티치 (1971)
작고 귀여운 아이 티치. 그림책(티치)는 생활속에서 접하는 여러 사물속에서 크기와 모양을 비교하고 배우게 한다. 형과 누나와 티치는 차이가 난다. 큰 것은 모두 좋은것이라 여기는 어린아이 티치는 너무 기가 죽습니다. 하지만 작다고 언제까지나 풀이죽어 있을수는 없잖아요. 형과 누나에게 으슥할 일이 생겼죠. 아주 쪼그만, 티치보다 더 작은 씨앗 하나가 형과 누나보다 크게 자라나는게 아니겠어요? 이제 티치는 작다고 더 이상 기 죽지 않을꺼예요.

쑥쑥 커가는 나무들은 언젠가 커질수 있다는 아이들의 희망입니다. 어떤 배경도 없고 세 아이의 크고 작은 물건들만 등장해서 어찌보면 단순하게 여겨질 수 있는 그림책이다. 단지 크기의 대비뿐만 아니라 그 크기 안에 들어있는 아이들의 많은 이야기가 살아있고 아이들 마음을 잘 읽어낸 그림책이다.

**바람은 불었어 (1974)
바람이 불면 어떤일이 일어났을까요? 바람이 불어와 생기는 마을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재미있게 꾸몄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한 장 항장 책을 넘길 때 마다 다음으로 바람에 날려갈 것이 무엇일까 예측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가득 들어 있는 책이다. 바람에 날리고 흔들리는 사물의 특징을 잘 잡아 그렸다. 사람들의 모습도 모가 나지 않고 둥근 곡선을 많이 써서 편안한 마음이 생기는 수채화이다. 노래를 부르듯 리듬있는 글이 있어 흥겹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듯 바람에 날아가는 물건을 보며 아슬 아슬 긴장되고 물건을 놓친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웃음짓게 된다.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도 흥미를 돕고 다음엔 무얼 낚아 갈까 예상할수 있도록 끌여드리며 마지막이야기에선 다시 바다로 달려가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며 접니다.

**사냥꾼 하나 (1982)
단순한 그림과 간략하고 코믹한 부분이 작가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숫자도 익히고 동물 이름도 익히도록 구성된 그림책이다. 사냥꾼 하나가 숲속 나무뒤에서 숨어있는 코끼리 두 마리를 그냥 지나치고 계속해서 기린, 타조, 영양, 호랑이,,,등을 그냥두고 갑니다. 그런데 나중에 지나쳐 온 동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걸 보고 사냥군 하나가 깜짝 놀라 황급하게 도망갑니다. 슴어 있는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수에 대한 개념과 탐구력을 키워 주는 그림책이다. 간단하고 재미있는 내용속에 수의 개념과 문자학습 담고 있고 글이 적어 상상력을 키우기에 좋다..

** 초인종이 울려요.(2001)
엄마가 맛있는 쿠키12개를 구웠다. 할머니가 만든 쿠키를 기억하며 6개,3개,2개씩 나누어 먹으려고 한다 그런데 또 초인종이 울린다는 내용의 이야기. 수 개념이 어느정도 있다면 재미있게 이해하며 볼수 있다. 시간의 경과됨을 알수 있는 그림도 재미있다. 오븐에 냄비, 주전자의 김이 나는 모습의 변화와 접시가 나란히 6개씩 있다가 차츰 줄어들어 맨 나중 아이들이 한꺼번에 온 다음에는 하나도 없다든지, 아이들의 신발에서 묻힌 얼룩이 점점 늘어 나더니 나중엔 타일바닥이 온통 얼룩덜룩하게된다. 한쪽에 아이들의 장난감도 쌓여가고 , 또 고양이도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놀아 아이들이 들어 올때마다 새로 온 친구에게 안긴다.
마지막 할머니의 다리를 꼬리로 감고 있는 모습에 따뜻한 정이 느껴진다. 아이들이 앞뒤로 달라진 그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를 한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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