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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그림책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by 홍 솔 2007. 4. 26.
오늘의 작가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Margaret Wise Brown)


미국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옛이야기와 우화가 주류를 이루던 어린이 책 시장에 ‘지금, 여기(now, here)’라는 전환점을 제시하며 1930, 40년대 미국 어린이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어린이들과 직접 대화하며 어린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읽고 싶어 하는지를 이해하고, 어린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글을 썼습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작품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린이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칼데콧 상에 빛나는『모두 잠이 들어요』를 비롯하여,『잘 자요, 달님』『작은 기차』『중요한 사실』『The Runaway Bunny』『Big Red Barn』『Bumble Bee』등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1. 잘자요 달님

그린이 : 클레먼트 허드 (Clement Hurd)
1908년 뉴욕에서 성공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파리로 여행을 떠났다가 그 곳에서 화가 레제를 만나 2년 동안 수학하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마거릿 브라운의 친구이며 그림책 작가였던 아내 이디스와 결혼한 허드는 어린이책에는 어울릴 성싶지 않은 화려하고 대담한 색채를 사용하면서도 쉽게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캐릭터들과 안락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1947년에 펴낸 그의 대표작『잘 자요, 달님』은 이제 어린이책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밖에 1988년 사망할 때까지 수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던 작가의 유명 작품으로는『Runaway Bunny』『The Day the Sun Danced』『Wilson's World』등이 있습니다.

* 책 소개
커다란 초록방 안. 작고 귀여운 토끼 한 마리가 잠잘 준비를 합니다.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물들은 하루종일 토끼와 함께 지낸 친구들이죠. 한 눈에 토끼의 하루를 짐작할 수 있겠죠? “쉿.” 나지막이 속삭이는 할머니 소리. 토끼는 방 안의 물건 하나하나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합니다. “잘 자요, 초록방”그렇게 시작된 인사는 그림 속의 암소와 아기 곰, 빨간 풍선, 아기 토끼가 잠들기를 기다리는 할머니께로 이어집니다. 먼지와 소리들에게도……. 이제 하루의 마무리가 다 되었습니다. 초록방은 모두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밝은 조명으로 시작된 초록방에도 어느 새 밤이 깃들었습니다. 그림 또한 차츰 잠에 빠져듭니다.

묘한 흐름이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른에게도 감미로운 잠이 몰려올 듯합니다. 작은 사물들 하나하나에 다정한 인사를 하는 동안 아이도 어른도 행복하게 꿈나라로 들어갈 것입니다.
세상에 재미난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 모든 것을 놓고 잠을 자라니……. 아이들은 어른들이 이해가 안 되기도 할 것입니다. 꼬마 토끼 몰래 초록 방을 살짝 들여다 볼까요? 그 방 안에는 하루 종일 토끼와 함께 놀았던 놀잇감 친구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창 밖에선 달님이 또 환하게 웃으며 토끼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마치 함께 놀자 하는 듯. 토끼는 달님과도 놀고 싶고, 낮의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도 않지요. 그러나 토끼 곁을 지키는 할머니는 “쉿.” 한 마디로 이제 잠잘 때가 되었음을 알립니다. 할머니는 마치 대낮의 놀잇감 행진이 펼쳐지지 못하도록 잠의 방을 지키는 파수꾼 같습니다.

토끼는 아쉽지만 잠을 자야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잘자라는 인사를 하지요. 그 인사는 물론 친구들을 재우기 위한 인사입니다. 토끼는 먼저 초록방을 재우고, 이제 막 찾아온 친구 달님을 재웁니다. 그리고 모든 친구들을 하나 하나 재우죠. 먼지와 소리까지……. 이제 모두 잠들었어요. 방은 고요해졌죠. 친구들을 잠재운 토끼는 이제 안심하고 잠에 빠져듭니다. 친구들이 행복하게 잠들었으니 안심하고 자기도 행복하게 잘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 밤 토끼는 꿈속에서 기어코 달님을 만나 행복한 여행을 하고 있지는 않을지…….)

한 친구 한 친구 잠이 들 때마다 초록 방은 점점 어두워집니다. 밤이 깊어지고, 잠이 깊어지고 있음이 저절로 느껴지지요. 그 방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 새 스르르 잠이 몰려옵니다. 지루해서가 아니라 그림이 그려 놓은 잠에 물드는 것이죠. 잠자리에 들어 이 책을 보노라면 “쉿.” 이 한 마디도 필요 없을 듯합니다. 아이의 행복한 잠은 어른의 행복이기도 하지요. 초록 방과 함께 행복한 잠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2. 작은 기차
그린이 : 레오 딜론·다이앤 딜론
레오 딜론과 다이앤 딜론 부부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정확하고 탁월한 묘사력으로 40여 권이 넘는 책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딜론 부부는『아샨티족 대 줄루족 : 아프리카의 전설』과『왜 모기는 사람들 귓전에서 윙윙거릴까』로 두 번이나 칼데콧 상을 받았으며, 코어타 스콧 킹 상 두 번,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네 번, 뉴욕타임즈 아동물 베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세 차례나 받았습니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금메달을 받았으며,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딜론 부부는 지금 뉴욕 브루클린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상희
1960년에 태어나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 만드는 일을 하신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입니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 문예에 시『봉함 엽서』『바느질』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지금은 시 창작과 어린이 책 집필, 번역에 주력하고 계십니다. 주요 그림책으로는『외딴 집의 꿩 손님』『게으름뱅이 뻐꾸기』『무지개 다리 아래 비둘기』『내 친구 청둥오리』『귀신 도깨비 내 친구』『토마토 씨앗』등이 있습니다. 시집으로는『잘 가라 내 청춘』『벼락무늬』, 옮긴 책으로는『가장 멋진 뽀뽀』『배꼽이 없어요』『벌레와 물고기와 토끼의 노래』『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곰이 이가 아파요』등이 있습니다.

* 책 소개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차. 길고 우람한 모습에 흰 연기를 뿜으며 힘차게 힘차게 어디론가 달려 가는 기차.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시적인 글이 강물처럼 흐릅니다. 들판으로 도시로 터널로 마음껏 달리는 기차와 아이가 선물받은 장난감 기차의 이야기가 번갈아 이어져 나옵니다. 물감을 뿜고 흩뿌리는 방식으로 그린 그림은 기차 이야기를 더욱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느끼게 합니다. 단순한 선 속에 오히려 더 많은 상상과 정다움이 숨어 있는 듯합니다. 두 번의 칼데콧 상을 수상했던 레오 딜론과 다이앤 딜론 부부 그림작가는 최고의 작가답게 부드러운 그림 속에 귀여운 아이의 세계를 잘 그려 담고 있습니다.

아이는 장난감 기차 선물을 받습니다. 기차 장난감은 기차 장난감을 싣고 왔던 진짜 기차처럼 서쪽을 행해 달려 갑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진짜 기차는 새 기차, 장난감 기차는 옛날 기차입니다. 새 기차가 기다란 철길을 달리면 장난감 기차도 양탄자 가장자리 술 위를 철길 삼아 달립니다. 기차가 언덕을 향해 가면 언덕이라는 큰 책 속으로 장난감 기차도 들어 갑니다. 진짜 기차가 달리는 세상과 장난감 기차가 아이의 방을 달리는 세상들이 섞바뀌며 포근한 즐거움을 줍니다.

길고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수많은 추억을 남겨 놓았습니다. 너른 세상의 놀랍고 아름다운 모습을 꽉꽉 담은 여행 가방에는 아이에게 줄 따뜻한 선물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장난감 기차를 안고 집에 돌아온 아빠를 맞을 아이처럼 반가운, 하얀 눈이 내리는 기차역이 표지에 담겼습니다.

책을 열면 포장된 선물, 또 한 장 넘기면 열린 상자에서 기차가 나와 있습니다. 아빠가 기차를 타고 여행했던 것처럼 선물 받은 아이도 장난감 기차를 타고 곧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 멋진 여행이 시적인 글과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운율이 느껴지는 짧은 글. 그 글을 탁월하게 표현한 그림입니다.

왼쪽에는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혹은 장난감 기차가 아빠와 함께 기차 타고 오면서 보았던 세상 모습을 아이에게 다시 보여 주고 들려 주는 듯한 그림입니다. 다른 한쪽은 아이가 그 이야기를 듣고 떠나는 상상의 세계, 방안을 돌아다니지만 결코 방안이 아닌, 깜찍한 상상의 여행길을 묘사했습니다.

세상의 철로가 아이의 세계에선 양탄자 가장자리 펴진 술들이며, 세상의 터널은 언덕이라는 제목의 책을 세워 편 사이길이며, 강은 욕조 위이며, 비가 내리는 들판은 샤위 물줄기 아래인, 아이다운 상상놀이를 한눈에 보여주는 감각 있는 그림입니다.

기차가 우리 몸을 여행으로 이끈다면, 이 그림책『작은 기차』는 아빠와 아이,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흥겹고 창의적인 상상의 여행길로 이끌어 주게 될 것입니다. 다정한 이야기를 나누며 기억에 오래 남는 즐거운 기차 여행이 되게 할 것입니다.

3. 아기 토끼의 시끄러운 하루
그린이 : 리자 맥크 (Lisa McCue)
미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화가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아기토끼의 소리 세계에 완벽한 그림으로 생명을 불어넣은『아기토끼의 시끄러운 하루』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봉현선
상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많은 영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책 소개
아름답게 펼쳐진 숲 속을 배경으로 커다란 눈망울의 귀여운 아기토끼의 하루를 따라가 봅니다. 아침이 시작되어 잠을 깬 새들의 지저귀는 노래 소리가 들리는 것을 시작으로 아기토끼가 보내는 하루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숲의 동물들과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소리들을 마음껏 아름답게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환하고 밝은 녹색의 나무들과 온갖 아름다운 색을 뽐내는 꽃들의 화려한 색의 잔치, 앙증맞은 표정의 토끼와 들쥐, 숲 속의 자그마한 벌레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의 생생함을 더해 줍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은 어린이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조용히 그리고 잔잔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의 아름다운 소리들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그림책만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그림책이 되어 줄 것입니다.

귀를 쫑긋 세운 채 눈을 감았는가 하면 금방이라도 빨려들 것 같은 커다란 토끼의 눈망울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어쩌면 이리도 귀여운 표정을 지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절로 탄성이 흘러나옵니다. 이야기의 소재 또한 참으로 독특하기도 하네요. 소리를 상상해 본다? 그 소리 또한 흔히 우리의 귀에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을 시작하는 작고 조용한 소리로부터 상상을 해 내게 하는 소리들은 멀리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혹은 우리가 마음을 집중하여 들으려 하지 않으면 좀처럼 들리지 않는 소리들입니다. 눈을 감고 마음을 모아 고요한 숲 속을 그려 내며 그 안에서 들려올 많은 소리들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귀에도 소리들의 울림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아침을 여는 산새들의 날개짓 소리, 아주 멀리서 들리는 닭의 울음 소리, 작은 날개를 열심히 휘저으며 붕붕 하늘을 날아다니는 벌들의 소리, 초록의 이파리를 오물오물 그 작은 입으로 토끼가 먹어댈 때 나는 소리, 기지개를 켤 때, 하품을 할 때. 그리고 참으로 상상해 보기 어려운 해가 질 때 나는 소리, 밤이 시작되는 소리, 코를 씰룩거리며 냄새를 맡을 때의 소리까지…….

귀를 쫑긋이 세운 채 하루를 시작하며 아주 작은 움직임에서도 가지가지의 다양한 소리들에 귀 기울이고 세심하게 마음으로 받아들여 보라고 하는 긴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마음을 움직여 감성을 자극하고 소리의 나라로 떠나는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게 해 줄 것입니다.

4. 벌레가 좋아
그린이 : 조은희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8년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그림동화부문 특별상과 1999년 한국출판미술대전 그림동화부문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쓰고 그린 작품『마니마니마니』로 2000년 제1회 보림 창작그림책 공모전에 가작으로 뽑혔습니다. 신선한 발상, 아기자기하고 독창적인 캐릭터, 자유분방하면서도 조형적으로 안정된, 세련된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멍멍 씨와 야옹 씨의 친구 이야기』『발닦개에 앉은 고양이』『게으름뱅이 나라』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재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을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꽃씨 하나가 꽃이 되려면」이 당선되었고, 현재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글을 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작품으로『우리 아이 좋은 버릇 길러 주는 동화』『목마와 아기』『일찍 온 새싹 요정』『누가 지나갔어?』등이 있습니다.

*책소개
드물게도 '벌레'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아기 그림책입니다.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이 말 배우는 단계의 아기에게 좋으며, 예쁘고 독특한 벌레 그림들도 눈을 잡아 끌어요. 유명한 그림책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글에 조은희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사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아기들에게 꼬물거리며 움직이는 벌레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어서 친근하고, 다양한 모양새로 더욱 흥미롭습니다. "난 벌레가 좋아" 라는 말로 시작되는 책 속에는 초록 벌레, 검정 벌레. 얌체 벌레, 심술 벌레 등 정말 재미있는 벌레들이 많이 나와요.
글은 짧고 명확하면서 반복되는 운을 사용하여 리듬감이 살아 있고, 말놀이 성격이 강하여 말을 하는 아기에게 꼭 알맞습니다.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감의 배경 그림에, 와이어와 리본, 점토 등 다양한 재료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벌레를 만들어 붙였어요. 엄마가 아기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벌레 다리는 몇 개인지, 이름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미국의 그림책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글에 조은희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마니마니마니』로 보림 창작 그림책 공모전에서 가작을 수상했던 그림 작가의 작품입니다. 벌레와 아이를 함께 두고 깜찍하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양하게 표현한 콜라쥬 기법이 재미있습니다. 밝은 색감이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쉽습니다. 색들의 어울림도 편안합니다. 글의 해석도 돋보이는 그림입니다.

5. 색깔을 만드는 아기고양이
* 책 소개
아이들에게 색이 주는 느낌과 색깔의 이름을 알려 주는 그림책입니다.『잘 자요, 달님』의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작품입니다. 글자는 모르는 색깔 고양이 나비와 제비가 세상의 색깔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밝고 화사한 색감의 그림이 귀엽습니다. 색깔의 이름과 색깔이 주는 느낌, 어떤 색깔들을 섞어서 무슨 색깔을 만들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색깔 고양이들의 세상에는 색색의 물감이 너무나 많습니다.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나비와 제비는 색깔들을 섞어서 세상을 색칠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녹색이 없어서 녹색을 만들려고 합니다. 빨간색과 하얀색을 섞었더니 분홍색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돼지처럼 건강한 분홍색, 장미처럼 예쁘고 아기 코처럼 귀여운 분홍색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노란색과 빨간색을 섞었더니 주황색이 생겼습니다. 땅벌처럼 부지런한 주황색, 오렌지처럼 달콤한 주황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나비와 제비. 색깔들을 섞어 그림을 그리다가 드디어 녹색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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