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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림 감상

[스크랩] 전병현 - 그림감상(싹공일기 중에서)

by 홍 솔 2007. 11. 25.

내가 좋아하는 서양화가  <전병현> 그림 감상해 보세요...

'싹공'은 화가 전병현의 아호입니다....그림과 함께 일기문처럼 쓴 글들이 '싹공일기' 라는 책으로도 발간되었습니다.

서양 현대미술의 중심인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머금은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실험하면서 추상과 구상,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는 중견작가이다.

제1,2회 대한민국미술대전(1982,83)에서 연이어 수상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간의 작업은 하나의 형식으로 수렴되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예컨대 94년에는 소나무를 주제로 먹의 필체를 연상시키는 표현적인 회화를 보여주었으며, 2000년에는 민족의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표현해낸 적(積)시리즈를 발표하여 정적인 모노크롬 회화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도 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자연을 닮은 그림들...꽃과 사람...>

이 작품들은 판매목적이 아닌 작가 소장용이랍니다. ---그림과 함께 쓴 싹공일기 한번 보세요....

  <가을 언덕>

가을... 책 한권 읽어보기도 전에 가버리려나...오늘 비가 내립니다.
설악산엔 연일 단풍을 보러간 사람들로 초만원이라지요?
북한산에도 꼭대기엔 단풍이 한창이더군요.
더 늦기 전에 책 한권 들고 언덕에 올라 책을 읽던지 그냥 펼쳐만 놓던지...

 

 < 동백꽃 >

명절이 지났습니다.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면 잠시 동안은 마음이 진정되지 않지요.
핏줄이라 그런가 봅니다. 이 땅에서....살아가야 하는...

가족을 떠 올리니 짧게 살다간 누이도 생각납니다.
동백, 진달래, 개나리...이제 머지않아 차례대로 꽃을 피우는 봄이 올 텐데...
빠알간 동백 같은 그리움만 남긴 누이...그리고 너무 멀어서 명절에도 만나지 못하는 남동생...
나의 명절은 동백꽃과 같습니다. 애써 눈여겨보아야 아름다운 동백꽃 말입니다.


<지상위 방 한칸>

작년에 '머나먼 송바강'과 '지상 위 방 한 칸' 을 쓰셨던 박영한 작가가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각별 하셨기때문인지 몰라도 초파일이 되니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우리 동네 제일 싸구려 집 진미식당과 장모함바집을 들락거렸던 선생님과 제가 이제는
이렇게 날이 되어야 생각을 해내게 되었습니다.

출처 : Carpe Diem!
글쓴이 : 만사형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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